Farewell My Friends

https://dragcave.net/group/194692

 

어렸을적에 처음으로 드케 했을때 키웠던 애들 다시 데려와서 모아둔 그룹임.

 

물론 훨씬 옛날에 이미 성체 되서 예전에 방생했던 그 개체를 그대로 데려온 건 아니고(데려올 수도 없고),

종족과 성별 맞춰서 새로운 개체로 데려왔다.

 

 

드케 그룹(2022/04/09~04/15)

 

 

지금보다 종류가 적었던 어렸을때도 스크롤에 동트로피 찍을 정도의 마리 수를 데리고 있던걸로 기억함.

50 마리 이상을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가장 처음으로 데려온 4 마리만큼은 아직도 기억함.

드케 뿐만 아니라 웹펫 통틀어서 처음으로 데려온 애들이니까.

 

드케 다시 시작하면서 이 조합으로 언젠가 다시 데려오고 싶었는데 이제야 했다.

 

옛날에 쟤네들한테 지어줬던 이름은 왼쪽부터 순서대로,

수미린 - 소시라 - 소수리 - 수마린

이라고 한다(옛날에 내가 쓴 자캐 설정이랑 시덥잖은 잡담 모아둔 글에서 보고 옴)

그리고 수미린과 소수리를 짝지어줘서 둘 사이에는 프리징한 가디언 드래곤 딸이 있던 걸로 기억함.

 

이 이름을 쟤네한테 또 붙어줄 생각은 없고,

나중에 다른 자캐 만들고 마땅한 이름이 딱히 생각 안 나면 재활용이나 해야겠다.

 

옛날엔 웹펫에서 주워온 용들한테 일일히 이름 지어주려고 했는데 딱히 특별한 의미는 필요 없고 소리 냈을때 나한테 이쁘게 들리기만 하면 되서 막 지어줬던 듯.

 

그런데 그렇게 무작정 아무 의미 없이 지어줬던 이름도 가끔씩 다른 용 이름과 겹칠 때가 있고(드케는 이름 중복 못하게 막아둠-_-..), 무엇보다 일정 기간동안 접속 기록이 없으면 그 계정에 귀속되어 있던 용들 이름이 다 초기화되는 시스템이 있음.

입덕 초기엔 매일 같이 사이트에 들락날락 하다보니 그런 시스템 나한텐 아무 상관 없는 일인줄 알았는데, 잠깐 관심이 없어져서 접속이 뜸해졌다가 나중에 보니 내 스크롤의 용들 이름이 다 초기화된 일이 여러 번 정도 있었다.

 

처음 리셋됐을땐 개체 수가 적어서 다 일일히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시 기억나는 대로 입력하면 됐지만 점점 개체 수가 많아지면서 다 기억할 수가 없었다.

가뜩이나 난 용들 이미지와 연관되는 의미 같은거 염두에 두지 않고 그냥 막 지으니까.

그 담부턴 일기장에다 미리 애들 이름 메모해놓기도 했는데 일기마저도 쓰다가 관둬버려서...

 

암튼 어렸을 때 몇 번 지어준 이름 리셋되고 난 뒤로는 드케 애들한테 딱히 이름 안 지어줌.

드케 뿐만 아니라 이름 리셋 시스템 없는 다른 웹펫 사이트도 더 이상 이름 안 짓는다. 맥시캔버스 같이 알줍할 때 이름 꼭 지어줘야 하는 시스템에서는 어거지로 대충 짓긴 하지만.

 

여전히 웹펫 기반 자캐 만들며 놀긴 하는데, 내 자작세계관에 살고 있는 자캐들도 이름 생각이 원체 안 나서 못 지어준 애들 한 가득인데 여기서까지 내 하찮은 작명실력 때문에 고민하고 싶지 않음.

 

 

 

그나저나 그때 방생해준 개체들은 아직도 살아있으려나.

야생룡 페이지에 유저들이 풀어준 개체들이 랜덤으로 뜨고, 또 팬덤 위키 보다가 알게된 건데 어밴던 페이지에 아무도 버리지 않아서 텅텅 비어 버리면 방생한 개체들끼리 자동으로 만든 알이 대신 채워진다고 하니 어쩌면 옛날에 내가 방생한 그 애들이 아직도 살아있을수도 있잖음..

데이터 쪼가리들이라 살아있냐 아니냐 하는 말이 웃기긴 하지만.

 

 

 

다음에는 드섬 애들 데려와야지.

물론 드섬은 아예 다른 사이트지만... 드섬은 이제 접속조차 안 되니깐 동굴로 이사한다는 느낌으로 색상이랑 성별 맞춰서 데려올 예정임.

드섬도 서른 마리 정도 이상 데리고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 명확하게 기억나는건 그 사이트에서 최초로 데려온 4 마리 정도 밖에 없음.

비공식 도감 보면 그 외의 다른 애들 생각도 조금 나긴 함.

 

아울포라던지 다른 접속 안되는 웹펫 애들은 아예 종족 자체가 다르고, 드케 용 종류와 컨셉 맞는 경우도 별로 없어서 드섬처럼 느낌 비슷한 애들 데려오는 건 못 하겠음.